일상

안면도 봄맞이 제철 알이 가득한 암꽃게/해삼 손질+냠냠

스타봉자 2022. 4. 12. 21:15

지난주 수요일 밤, 핸드폰을 하다가 발견한 네이버 산지직송 안면도 꽃게^^. 후기를 보고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대게도 맛있지만 꽃게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심지어 제철 알이 가득한 꽃게라니.. (꽃게만 주문하기 섭섭해서 해삼도 같이 주문..)

 

주문을 하고 보니 꽃게는 사실 걱정이 안되지만 해삼을 집에서 손질해본 경험은 없었어서 바로 유튜브로 찾아봤다.

생각보다 간단! 

 

대충 보는 해삼손질법

해삼의 앞뒤(입과 항문)를 잘라주고 배를 갈라 내장과 뻘을 제거해준다.
알(고노와다)은 원한다면 따로 빼서 담아둔다.
손질한 해삼은 같이 포장되어 온 바닷물에 한두 번 씻어주고 수돗물이나 정수로 2~3회 씻어주면 꼬독꼬독하면서 덜 짜다고 한다.

*자세한 방법이 보고 싶다면 유튜브 검색 ㄱㄱ

 

수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금요일 3시쯤에 도착했다. WOW (얼음물? 에 같이 넣어져서 왔다)

배송정책을 살펴보니 평일 16시 이전 결제 건은 당일 발송된다고 한다. (정말 빠르다)

 

도착하자마자 신선할 때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안절부절...

퇴근 시간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

 

드디어 퇴근 후 꽃게 손질에 돌입.

후기를 보니 기절했던 꽃게가 다시 살아난다는 얘기가 있어 기다렸는데 한 마리만 살아났다.

(나머지는 안녕...)

안면도 제철 암꽃게
싱싱한 암꽃게

 

근데 1kg을 주문했는데 5마리나 와서 너무 많아 조금 당황했다.

일단 5마리는 다 찜통으로 직행...

 

해삼은 도저히 같은 날엔 못 먹을 것 같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해삼은 냉장보관이 꽤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찜기에 게가 배가 보이도록 넣은 다음

물이 끓고 난 후부터 15분, 그다음엔 불을 끄고 5분 뜸을 들이면 된다.

(도중에 뚜껑을 열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비린내가 난다나..?)

 

아무튼 20분을.. 기다린 끝에

알이 너무 많아 당황스러운 꽃게
미쳐버린 알 가득 꽃게

 

여러분... 이걸 보세요.. 다들 제철 꽃게 드셔야죠...?

 

진짜 꽃게 뚜껑을 열고 보이는 알에 한번, 뚜껑에 가득 들어있는 알에 두 번

꽃게 살이 너무 달고 가득 차서 세 번 놀랐다.

 

1kg에 4만 원 정도였는데, 싼 가격은 아니지만 엄마랑 게장 담그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재주문 고민 중이다..

회사 동료들한테도 추천했는데 바로 주문하셨다. (맛있었으면 좋겠다.. 추천은 언제나 떨리는 일.)

 

진짜 나중에는 알이 너무 많아서 서로 양보할 정도였다.

 

진짜 또 주문할까.....?

 


 

다음 날 저녁까지 꽃게의 영향으로 해산물을 쳐다보지 않다가 

해삼이를 더 이상 놔두면 안 좋을 것 같아 손질을 시작했다.

 

근데 미리 공부했던 유튜브에서는 해삼 알이 엄청 많고 귀한 거라고 그러길래 나도 빼놔야지~ 했는데

내가 산 해삼에서는 그다지 없었다.. ^^.. 그래서 손질이 쉬웠다. 이득!

 

앞뒤 부분을 잘라주고 배를 갈라 안에 내용물을 빼주고 씻어주면 끝!!

 

짜잔~ 제가 손질한 해삼입니다 ^^...

 

손질 해삼
해삼 500g 엄청 많다

 

횟집에서 파는 것과 비교했을 때 완전 가성비 대박인 거 같긴 하다.

근데 너무 많아서 손질하고 반은 냉동실에 넣어놨다. 나중에 요리할 때 넣어봐야지.

 

끝!